가성비 여행 일기/2018 - 시즈오카 후지산 여행기

[시즈오카 여행] 가와구치코 맛집 - '산로쿠엔' 일본식 전통 화로구이

매일영어노트 2019. 5.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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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해외 맛집을 찾을 때 네이버를 이용했으나 지금은 주로 구글맵을 많이 참조한다.

이 화로구이집도 구글맵에서 찾았는데 한국인들도 있었지만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에 의한 평가가 많았고

네이버 블로그 후기는 많지 않았다. 

 

일본식 전통화로구이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어디있으랴. 

정말 한번쯤 경험해도 좋은 가와구치코 맛집을 소개한다.

 

Sanrokuen 산로쿠엔

 

가와구치코에서 완전 뚜벅이였던 나와 친구는 지도에 의존해서 걸어서 이 곳을 찾았다.

밤길이 어둡고 마땅한 도로도 없으니 걸을 땐 항상 조심조심!!

 

 

 

가게 외관도 일본스러웠는데 내부는 더욱 일본스러웠다.

일본식 화로구이는 처음이라 신기했다.

 

모든 자리마다 있었던 물고기 형상. 자꾸보면 귀엽다.

 

보시다시피 방석에 앉아서 구워먹는 형태인데 그릴도 없고 그냥 날것의 모습이다.

일단 분위기는 조용하고 옹기종기 모여 각종 재료를 구워먹는 모습이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지는데 나와 친구는 Sanroku메뉴를 골랐던 것 같다.

 

요렇게 자리에 불을 넣어주고 직원분이 와서 설명을 해주신다.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랬당.

 

몸을 데울 수 있는 따뜻한 차. 차도 맛있었다.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흡사 정글의 법칙에서 봤던 모습이다.

낚시하고 바로 구워먹는 듯한 느낌!!! 살짝 캠핑온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진귀한 경험이었다.

 

요렇게 막대를 꽂아 먹으면 익으면 바로 먹으면 된다.

자리마다 항아리단지가 있는데 소스라고 한다. 어떤 것은 미리 소스를 발라서 구워야하니

직원분의 설명을 잘 듣는게 좋다.

 

맛있게 구워져라 구워져~

사실 맛은.... 그냥 딱 재료 본연의 맛이다. 하지만 생선은 정말 맛있었음 >_<

이 곳은 음식의 맛 보다는 분위기와 경험때문에 추천하는 곳이다.

 

이것은 야마나시현의 전통 국수 호우토우 우동이다.

미소 된장국에 면을 말아 걸죽하게 끓여낸 맛이다. 전통 음식이다보니 가와구치코에는 이 우동만 파는 가게들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 날이 약간 쌀쌀했는데 이 우동이 정말 찰떡궁합이었따.

 

풍족하고 먹음직스러운 우리의 식사

시간이 많이 촉박한 여행자들이라면 여기가 안 맞을 수도 있다.

재료들을 하나같이 구워먹어야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오래걸린다.

보다 여유있는 식사가 가능한 사람들이라면 만족할듯.  

 

생선을 너무 태워버렸다 ㅠㅠ 근데 생선 정말 맛있었다...........................!!!!!!!!!!!!!!1

 

종류가 많아 다양하게 맛보기 좋았다.

구이에다가 국수까지 먹으니 배가 많이 찼다. 여러명이서 와서 도란도란 얘기하며 먹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가게의 과거모습인 것 같다. 정말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내부도 다 목조로 되어있고 일본 전통 느낌이 팍팍 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맛보다는 분위기와 경험을 위해 가는 곳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말았음 좋겠다.

하지만 구글 후기가 증명하듯이 다녀온 사람들 중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나 또한 매우 만족한 식사를 한 곳이었고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물씬 들게 만드는 음식점이었다.

일본 화로구이가 궁금하다면 가와구치코의 '산로쿠엔'을 꼭 가보세요 :)

 

아래 사진은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예쁜 가게.

11월 중순에 갔는데 단풍이 절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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